후.. 3월말경 맥북을 난생 처음으로 구입했는데(아니 아예 놋북이 난생처음...), 6월 말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맥용 hello world 하나 못만들어봤다는 건 프로그래머로서 접싯물에 코박고 죽어 마땅할 망신의 소치라 하겠습니다.
그런고로 오늘은 아무것도 없고 그냥 hello world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이게 다 해놓고 보니 무지하게 간단한데, 한국어 자료가 전멸직전이다 보니 고생좀 했네요. 약 15분가량.
일단 가장 먼저 할 일은 애플의 개발도구인 xcode를 다운받는 겁니다. 개발도구는 무료지만 다운받고 싶으면 ADC(Apple Developer Connection)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온라인 회원을 제외하고 전부 가입비가 있습니다. 뭐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해도 웹상에서 다운로드받고 웹문서 보고 하는 건 제한없으니 그냥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저는.
xcode 3.0을 다운받고 설치한 뒤 실행하면... 맥답게, 아무 화면도 안 뜹니다. 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화면 상단에 고고하게 등장한 메뉴막대를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칠 가능성이 있죠. File-New Project를 선택하면 요런 화면이 뜹니다.

뭐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Cocoa Application 선택. 아시겠지만 코코아 프로그램은 objective c라는 생소한 언어로 만듭니다. 저 리스트에 보이는 carbon(c++) 어쩌고는 구버전용이구요.. 암튼간에 고릅니다.
프로젝트 이름 넣고 하는건 그냥 패스.

main.m이 실제 코드가 들어 있는 objective c 파일입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있다면 objective c를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m은 안 들어가 있는데 확장자는 어째서 저모양인가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답해 줄 사람이 있을 거 같진 않으니 넘어갈랍니다.
hello world를 위해 실제로 건드려야 할 파일은 MainMenu.nib 입니다. 코코아의 gui 설정들이 들어있는 파일이라고 하는데, 파일포맷이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코코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으면 xcode를 쓰라는 말이죠..

nib 파일(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라고 합니다마는..)을 더블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더블클릭.. 더블클릭이라? 맥이 언제부터 더블클릭을 썼지? 라고 생각하는 저는 역시 맥에 대한 지식이 아직 너무 부족하네요. 보통 RAD 툴에서 보듯이,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기본 윈도우는 하나 덜렁 생겨나 있습니다. 이제 저 윈도우 한가운데 글씨를 박아넣기 위해 오른쪽에 보이는 Label(화면에선 이미 제가 끌기 시작한 상태)을 끌어다가 윈도우에 드랍하면 됩니다.
(ps. 그냥 nib을 더블클릭하면 가운데 윈도우가 아마 안 보일 겁니다. 그럴 경우 왼쪽 아래에 보이는 윈도우에서 Window(Windo... <- 이 캡션이 달려있는, 지금 선택된 저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저 창이 뜹니다.)
레이블을 윈도우로 던져 넣으면 기본으로 'Label' 이라는 문자열이 붙어 있습니다. 수정하고 싶다면 그냥 간단히 레이블을 더블클릭하면, 그 자리에서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원하는 글을 입력하고 엔터.
그리고 Interface Builder(방금까지 조물락거린 gui 편집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저장한 뒤, xcode 메인 윈도우에 있는 Build and Go 를 누르면

이렇게 됩니다.
윈도우에서 자주 보던 RAD처럼, 단순하죠. 무지하게. 이렇게 너무도 단순해서 볼 것도 없는 것을 포스팅이랍시고 올려놓은 이유는 세 가집니다. 첫째, xcode 스크린샷을 찍어보고 싶었다. - 뭐 맥 스샷이라고 올라오는 것들 보면 죄다 예쁜 화면 콘테스트라도 하는지 실용성을 깡그리 무시하고 들어간 배치와 구도를 자랑하더라고요. 맥OS가 기본적으로 미려하긴 하지만 창 놓고 쓰는 건 윈도우랑 다를 바도 없답니다.
둘째로는 이렇게 초 단순한 내용조차도 한국말로 찾아보면 나오는 게 없다는 겁니다. 원래 인기 없는줄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찾아보니 예상한 것 이상으로 자료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알게 된 게 있다면 하나씩 하나씩 포스팅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셋째로는 포스팅한지 오래돼서. >>ㅑ
아무튼간에... 자료는 부족하고 게으름은 충만하고 배는 고프고 해서 애초 목표(는 뭐였을까)를 달성하는 데는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지만 느리면 느린대로 계속 가볼렵니다. 재미있잖아요.
그리고 고정 방문객이 분명히 있는데 리플 안남기고 가는 사람들은 뭔가효.. 리플좀..
부록(mai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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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시작하려고 하는데 막막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고저 계속 글을 부탁드립니다. ^^